집단 이성이란 존재하는가. 커뮤니케이션이론



War of World에 관한 글을 검색하다가

오손웰즈의 <우주전쟁> 사건과 인간의 집단 이성에 대한 재미있는 글을 발견해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http://www.shpeople.net/serial_read.html?uid=4460&section=sc53


이 글에 보면 이런말이 나옵니다.

 

그래도 시민들이 보여준 과민반응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상상해보라 공포에 질린 눈빛을 번들거리며 쏜살같이 퇴로를 찾는 도마뱀 떼가 연상되지 않는가?
 
이런 무리속에 있을 때 합리적 이성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앞의 무리를 좇아 강물로 뛰어드는 레밍처럼

다수의 무리에 섞여 도망치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공포에 질린 무리속에 섞여 있을 때 당신은 한 마리 파충류에 지나지 않는다.




이 글은 집단이성, 군중심리 모두의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수업시간에 일본 대지진과 군중 심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죠?

군중심리가 향하는 방향이 도덕적이라면 그것은 긍정적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도 군중심리가 꼭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대지진을 향한 동정의 마음이 과연 긍정적인 측면만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네요.

이웃을 향한 궁휼을 마음이야 누가 뭐라하겠냐마는, 

그것이 '애도의 획일주의'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누구 하나 일본에 대하여 또는 모금 활동에 대해 조금이라도 어긋난 소리를 하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것이 지금의 사회 분위기니까요..

어디에나 반대의 목소리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5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그것은 당연한 이치겠죠. )

만약 그것이 막무가내의 주장과 막말이 아닌 근거있는 누군가의 주장이라면

그리고 그 사회에 합리적 이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여 하고 고려되야 될 것입니다
.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들을 막고, 인정머리없는 사람이라 악플로 매장해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외쳐대는 말들 속에 과연 합리적 이성이 존재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덧붙임! 
저는 일본 대지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일 감정을 버리고 도와주는 것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까지 일본의 안전을 기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더랬죠.
위 글은 지금 일본을 도와주는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반대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올린 글입니다.
혹시 오해가 있으실까봐... ㅋㅋㅋㅋㅋㅋ
겁많은 소시민이라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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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곰돌군 2011/03/17 22:38 # 답글

    일관되게 주장하는바는 딱 하나 입니다
    믿으시는바 데로 행동하시라 - 이거 하나지요

    모금이나 지원에 비판적이라는 것은 애시당초
    반박의 대상도 못됩니다 생각이다르고 가치관이

    다른것 뿐이니까요

    문제가되는건 어줍잖은 민족주의와
    결합해서 모금이나 도움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맹렬하게 비난하는 행동입니다
    의도가 너무 뻔한데 처음부터 반발을

    노리고 하는 행동들이라는 쪽이 더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 이네 2011/03/18 15:49 # 답글

    그런데 지금 우리사회의 분위기는 '생각과 가치관의 다양성' 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전에 광우병 촛불 시위가 있었을 때도 다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어려웠잖아요. 거기에는 엄청난 비난들이 뒤따랐으니까요.
    황우석 사건때도 그들의 업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뭇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PD수첩이었죠.) 국익이 연결되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과 성격이 다르긴하지만...

    어째뜬 우리나라사람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획일주의'로 흐르게 되면 때로는 합리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것 같습니다. 열을 조금 끄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면 집단의 이성적 사고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pinkypiggy 2011/03/21 10:54 # 답글

    저도 일본 대지진 사태를 정말 깊은 마음으로 성금을 몇번 한 사람이지만
    저는 이네님의 지적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티비에서 너무도 일본 대지진에 대한 보도가 많습니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도 묻혀버리고, 다른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수도 없죠.

    그런데 이런 강한 여론 속에서도
    "애도도 좋지만, 아직 세상이 멈춘게 아니다. 우리는 우리 할일을 지속적으로 해가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사회가 획일주의로 흐르게 된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매정한 XX"라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생길수 있고, 이게 바로 "생각과 가치관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네님의 생각이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Peter 2011/03/24 20:18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군중심리 자체를 선악으로 나눌 수는 없죠...
    하지만 정말 자신의 생각인지, 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한 번 쯤 더 생각해보고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지진과 관련해 모금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불쌍하다는 당위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팩트 자체만 봤을 때, 이번 일은 상당히 과열된 것 처럼 보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나라에서 재해가 났을때 의례 하는 모금으로 시작했는데, 그것이 언젠가부터 대기업들이나 유명 연예인들, 일개 대학,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모금을 하고 있으니 '이게 정말 무슨 일이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일면이 보이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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